[IE 산업] 국내 항공사들이 우리나라를 넘어 외국 하늘을 비행해 돌아오는 국제 관광비행 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영공을 넘나드는 만큼 고객들은 면세점 구입이 가능하며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8일 아시아나항공이 'A380 무착륙 당일치기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12일부터 운항하며 국제선 노선으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규슈 지방을 관람할 수 있다.

 

이 항공편은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부산, 일본 미야자키,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4시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온다. 판매가격은 ▲비즈니스스위트석 40만 원 ▲비즈니스석 35만 원 ▲이코노미석 25만 원(세금 포함 총액)이다. 

 

탑승객 모두에게 어메니티 키트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일리지 적립도 할 수 있다. 비즈니스스위트와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은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항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기내식 서비스를 미제공하고 비대면 체크인을 독려하기로 했다. 

 

기내 면세품 구매도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면세점을 통한 예약주문에 한해 구매할 수 있으며 인터넷 사전 예약 주문 시 품목별 최대 70% 할인 혜택 및 금액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A380 당일치기 해외여행 상품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고 내년 1월 초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12일부터 면세쇼핑이 가능한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한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항공권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총액운임 기준 19만8000원이며 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매 가능하다. 해당 항공편은 예약 시 사전좌석 지정이 불가능하며 인천공항 카운터에서 선착순으로 좌석이 지정된다. 다만 출발 24시간 전 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하면 원하는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12일∙18일∙20일 오전 11시 ▲25일 오후 2시30분 ▲27일 정오 ▲31일 오후 2시 ▲2021년 1월2일 오후 1시에 출발하는 일정을 준비했으며 운항시간은 약 2시간 소요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신세계면세점과 제휴를 맺고 탑승객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신세계면세점 이용 시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할인과 중복적용이 가능한 쿠폰 지급한다. 아울러 첫 운항편 모든 승객에게 신세계 면세점 트래블 키트 증정하고 오프라인 매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스마트 선불 혜택도 최대 10만 원까지 선사한다.

 

이 외에도 기내 이벤트 통해 신세계조선호텔 이용권, 신세계 상품권,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선물하고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샤넬 캐비어 카드지갑,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등을 줄 예정이다.

 

면세품 구입한도는 기존 해외여행 시 가능한 600달러로 시내 면세점 및 온라인 면세점, 온라인 기내 면세점에서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며 당일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과 기내 면세점은 운영하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

 

해당 편 승객은 해외 출∙입국객과 접촉 최소화를 위해 식당, 면세품 인도장 등 지정된 전용구역만 이용할 수 있다. 또 기내 방역지침에 따라 탑승 전 발열 체크 시 37.5도 이상이거나 최근 14일 이내 외국을 방문했을 경우 탑승이 제한되며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내식은 제공되지 않고 물만 제공되며 탑승 후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된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