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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배달 앱 '배달통' 11년 만에 종료…내달 24일까지

 

[IE 산업] 세계 최초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통'이 11년 만에 문을 닫는다. 20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따르면 배달통 서비스가 다음 달 24일 종료된다. 

 

배달통은 지난 2010년 스토니키즈가 론칭한 세계 최초 배달 앱으로 2015년 4월 DH에 인수됐다. 이후 DH코리아가 배달통을 위탁 운영했다. 배달통은 한때 배달앱 시장에서 빅3 위치에 있었지만, 쿠팡이츠가 치고올라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1.3% 수준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DH가 배달앱 요기요를 매각하기에 앞서 실적이 부진한 배달통을 정리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DH는 지난해 말 배달앱 선두주자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요기요 매각을 내걸자 이를 받아들이고 요기요를 매물로 내놨다. 요기요 인수를 위한 적격후보 명단(숏리스트)에는 신세계그룹 SSG닷컴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비롯한 7~8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DH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배달통을 이용해준 사장님들과 고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배달통의 사업 종료가 임직원과 라이더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