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백신 1차 접종자, 오는 7월부터 야외서 '노마스크' 가능

 

[IE 정치] 오는 7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야외에서 벗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정부는 더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의 효과를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며 예방접종 완료자의 일상 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다음 달부터 1차 백신을 맞은 만 65세 이상 국민은 직계가족모임 시 인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현재 직계가족이 모일 시 8명으로 인원이 제한됐다. 또 경로당과 복지관 모임과 활동도 보다 자유롭다.

 

이와 함께 1차 접종만으로도 오는 7월부터 공원이나 등산로와 같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 실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접종이 완료되면 사적 모임뿐 아니라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인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김 총리는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에는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하겠다"며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 발표하는 대책에 더해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그때그때 시행하겠다"며 "민간 부문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적극 실행해준다면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백신 접종 참여를 재차 독려했다. 그는 "백신이 주는 가장 큰 혜택은 바로 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주변의 이웃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주저함 없이 접종을 예약해주고 일상 회복을 향한 희망의 여정에 다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긴장을 늦추면 고비는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며 "국민 여러분은 경각심을 갖고 참여 방역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