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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피자, 지방·나트륨 과다…섭취 시 주의 필요

 

[IE 산업]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피자의 평균 포화지방이 하루 권장량의 99%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나트륨 함량도 하루 권장량의 7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소비자시민모임은 냉동피자 16개 제품의 나트륨·당류·열량 등 영양성분과 미생물·보존료 여부 등 위생·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대상은 최근 1년 이내 냉동피자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에게 시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가장 많이 구입한 콤비네이션피자, 불고기피자, 치즈피자 등 16개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냉동피자 한 판(평균 중량 394g)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4.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99.3%에 달했다. 이 가운데 피코크와 청정원, 오뚜기, 노브랜드, 풀무원에서 제조한 6개 제품은 한 판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었다. 특히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콤비네이션'의 포화지방 함량은 22.9g으로 가장 많았다.

 

16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77.6%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1901㎎)'으로 1일 기준치의 95.1% 수준이다.

 

반면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당류 함량은 14.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14.2%에 불과했다. 닥터오트커리스토란테모짜렐라 피자가 당류에서도 역시 최소수치를 보였으며 최대치는 풀무원 노엣지꽉찬토핑 피자 직화불고기 제품이었다.

 

또 조사대상 16개 중 3개 제품은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어린이 기호식품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한 기준보다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식품으로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식품을 뜻한다. 해당 제품은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 피코크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 등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냉동피자구입 소비자 500명 설문조사 결과, 냉동피자 1회 먹는 양으로 '냉동피자 반판을 먹는다'는 응답이 62.6%로 가장 높았지만 '한 판을 다 먹는다'는 응답도 10.1%로 나타나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