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떡이야 비누야?" 식품 모양 화장품 섭취·삼킴 주의보

 

IE 산업] 최근 도넛이나 컵케이크 등 식품처럼 생긴 화장품이 잇따라 출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식약처는 컵케이크, 도넛, 우유 등 식품과 유사한 형태로 제조·판매하는 제품의 안전 우려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식약처는 "최근 인지도 높은 식품의 형태·냄새·색깔·크기·용기 등을 모방한 화장품이 잇달아 출시됨에 따라 이를 식품으로 오인해 섭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난 5월 국회에 발의된 화장품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이지만 화장품 업계의 식품 모방 화장품 제조 판매 중지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장품법 개정안은 '식품의 형태·냄새·색깔 및 크기 등을 모방해 섭취 등 오용의 우려가 있는 화장품'에 대해 판매,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수입·보관이나 진열을 금지하는 게 주된 골자다. 

 

화장품을 섭취하면 구토, 복통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할 경우 신체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서 삼킴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화장품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영·유아와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