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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상화폐 4억 만장…롯데월드타워 241배


[IE 금융] 지난해 한국은행(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약 4억 만장으로 롯데월드타워의 24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손상화폐 4억352만 장(2조423억 원)이 폐기됐다. 이는 전년 동기 6억4256만 장(4조7644억 원)보다 37.2%(2억3904만 장) 감소한 수준이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262km로 이는 경부고속도로(416km)를 약 60회 왕복할 수 있다. 총 높이는 13만3967m로 에베레스트산(8848m)의 15배, 롯데월드타워(556m)의 241배에 달한다.

 

은행권 폐기량은 3억4419만 장(2조366억 원)이며 권종별로는 ▲1000원권 1만5960만 장 ▲1만 원권 1만5530만 장 ▲5000원권 2530만 장 ▲5만 원권 390만 장 등이다.

 

은행권 폐기량은 비현금 지급수단 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확대로 은행권 환수가 부진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같은 영향으로 전년 동기 6억848만 장(4조7614억 원) 대비 43.4%(2억6429만 장) 줄었다.

 

주화 폐기량은 5933만 장(57조3억 원)이며 ▲화종별로는 100원화 3860만 장 ▲10원화 1270만 장 ▲50원화 510만 장 ▲500원화 300만 장 등이다.

 

주화 폐기량은 시중 주화수요 감소로 환수량이 급증한 100원화 집중 정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3408만 장(30억3000만 원) 대비 74.1%(2525만 장) 증가했다.

 

한은은 은행권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됐을 때 남아있는 면적이 3/4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 2/5 이상∼3/4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해준다.

 

또 손상되거나 기타 사유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주화는 액면금액으로 교환해준다. 다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곤란한 주화는 교환할 수 없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