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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JP "한국은행, 올해 금리 인상 두 차례일 것"

 

[IE 금융]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올해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만약 한은이 0.25%포인트(p)씩 금리를 두 번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현재 1.25%에서 1.75%까지 뛴다.

 

4일 골드만삭스는 '한국 통화정책 정상화 로드맵 업데이트: 매파적인 연준에도 2번만 인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은의 정책금리는 202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를 웃돌 것이며 2024년 중반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물가 상승도 지속될 전망이지만 수입물가 진정, 집값 약세, 공급충격 대응 등으로 상승 리스크가 억제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또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0%로 잡고 올해 4분기 기준 물가상승률은 2.5%로 전년(3.6%) 대비 유의미한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준의 매파적 방향 전환은 한은이 고려해야 할 새로운 요소"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정부의 조치와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대규모 재정 부양의 위험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도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박석길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한은의 회의록을 보면 금리 인상 조치가 기존 예상보다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올해 4월, 3분기 25bp씩 추가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인상 시기는 분기별 1회에 맞춰 4월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의 퇴임 전인 2월로 인상이 앞당겨질 위험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