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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7월9일(음 6월11일)

 

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안정리 사건 발생

 

1971년 오늘,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주한미군기지 영내에서 백인과 흑인 간 첫 국내 인종차별 유혈충돌 사건 발생. 6.25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형성된 기지촌에는 공공연히 정부 관리 하에 성매매가 이뤄졌는데 이곳 클럽 중에서는 흑인 출입이 통제되는 곳도 있었고 업주들도 주고객인 백인 위주라 차별에 동조.

 

이에 격분한 50여명의 흑인 미군들이 5개 지역 기지촌 클럽을 돌며 난동을 부려 80여명의 주민 부상. 여기 맞선 주민들은 낫과 돌로 대응하며 급습도 불사. 미군경과 한국 경찰이 공포탄·최루탄 등으로 주민들을 진압하자 주말에는 수천 명의 한국인들이 캠프험프리 정문에서 시위. 같은 해 12월 정부는 기지촌 정화대책을 발표했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민군관계 소위원회는 기지촌 클럽 운영방식 및 기지촌 여성 고객 접대 방식 권고안 발표.

 

2. 아프리카 연합 설립

 

2002년 7월9일 아프리카 경제 공동체(AEC)와 아프리카 통일 기구(OAU)가 합쳐져 아프리카 대륙의 국제 정부 간 연합체인 아프리카 연합(African Union) 창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가 근거지로 유럽연합(EU) 같은 연합체 창설이 목적. 각 회원국들을 위시해 정치 협력을 추진 중이나 영토분쟁, 민족분쟁, 종교분쟁 등에 따른 갈등 및 이견 상당. 이런 와중에도 동아프리카 공동체는 동아프리카 연방을 추진 중이며 경제 통합도 근접.

 

3. 러셀-아인슈타인 선언문 발표

 

미국·소련 양국 간 수소폭탄 경쟁이 심화하던 1955년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과 미국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을 위시해 핵무기 폐기와 과학 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호소한 선언문 발표. 서명인 11명 가운데 레오폴트 인펠트를 제외한 10명이 노벨상 수상자로 이 선언의 영향을 받아 1957년부터 전 세계 과학자들이 핵무기 및 전쟁 억제와 과학자 역할을 논의하는 퍼그워시회의 개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