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슈≤] '실질' 태그 버리고 '정식' 취임한 이재용 회장

[IE 경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 업무를 본지 10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삼성그룹 동일인(총수) 지정 이후 4년, 부친 故 이건희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2년 만에 회장 승진. 삼성전자 입사까지 따지면 1991년 이래 31년 만에 회장직 취임.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개된 회계 부정·부당 합병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한 이 회장은 책임감을 느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국민들에게 응원 부탁.

 

이날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의결을 안건으로 내건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의 발의 및 이사회 의결에 따라 회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 이 회장에게 이사회가 요구하는 사항은 대외 여건 악화에 맞선 책임 경영 강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 과감한 의사결정.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 플러스 생활정보

 

故 이건희 회장의 병세 악화로 2014년부터 삼성그룹의 실질적 총수 역할을 한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6년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 때 전체 책임을 지고 등기이사직을 맡으며 경영일선 참가. 한때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으나 삼성테크윈을 위시한 비주력 사업 부문 매각 및 하만 인수 등으로 수완 발휘. 아울러 삼성 반도체 공장 백혈병 사고와 노조 및 편법·불법 승계 문제 역시 이 전 회장과는 다른 태도로 접근하며 이미지 개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