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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든 못 살든 바라는 만큼 팔린 로또' 판매액 역대 최대

6조4292억 원 판매…60대·男·화이트칼라·가구소득 4분위 구매 앞장

[IE 경제]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6조 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복권이 있어 좋다는 긍정 인식도 꾸준히 개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 복권총괄과가 11일 오후 내놓은 '2022년도 복권 인식도 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복권 판매액은 6조4292억 원으로 직전년 5조9753억 원에 비해 4539억 원(7.6%) 늘었다. 여기서 2조6072억 원은 취약계층 복지 증진 사용하는 복권기금으로 적립됐다. 

 

 

2021년보다 3097억 원 증가한 5조4468억 원의 판매고를 올린 로또복권이 전체 복권 판매액의 84.7%를 점유했고 다음으로 즉석복권 5679억 원, 연금복권 2939억 원, 전자복권 1216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최근 1년 이내 복권 구매 경험자는 56.5%에 이르며 성인 인구 4300만 명에 대입할 경우 지난해 약 2400만 명이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성별로는 남성 구매자가 55.2%로 여성(44.8%)과 비교해 다수였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7.4%에 달해 가장 많았다. 차순위는 ▲50대 22.5% ▲40대 22.1% ▲30대 15.2% ▲20대 12.8% 등이었고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2.1%) ▲자영업(20.2%) ▲전업주부(18.9%) ▲블루칼라(17.9%) ▲무직·은퇴(5.0%)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매자를 소득별로 살폈더니 가구소득 4분위(466만~673만 원)에서 39.0%를 기록해 이 부문 1위였고 ▲3분위(317만~465만 원) 26.5% ▲2분위(189만~316만 원) 17.7% ▲5분위(674만 원 이상) 10.9% ▲1분위(118만 원 이하) 3.3% 순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함께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는 '기대·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라는 항목에 최다인 40.5%가 몰렸고 이어 '좋은 일·공익사업에 사용돼서'가 32.7%로 다음 순위에 랭크됐다. 여기 반해 '복권이 있어서 좋지 않은 이유'는 ▲사행성 조장(21.3%) ▲낮은 당첨확률(20.2%) ▲일확천금 추구(14.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4일부터 11월4일까지 한 달간 시장조사 및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수행했다.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성인 1020명의 면접설문으로 이뤄졌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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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로또복권은 지난 2002년 12월2일부터 시작돼 2022년 1월29일 1000회 맞이. 추첨 시 위법행위를 막고자 경찰공무원이 입회해 이상 확인 및 방청. 초기에는 서울영등포경찰서와 양천경찰서에서 맡다가 현재는 마포경찰서 담당. 1등 당첨 확률을 간단히 살펴보면 OX 문제 23문제에 무작위로 답을 내 모두 맞거나 틀리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