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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 증권신고서 제출…이커머스 1호 상장사 될까

 

[IE 산업]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식품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수가 없을 시 오아시스는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오아시스는 다음 달 7일과 8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을 진행한 후 같은 달 14일과 15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3만500원~3만95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조 원에서 1조2535억 원 사이다.

 

기준금리 인상, 증시 침체와 같은 상황에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부는 와중에 오아시스는 IPO 시장에 힘차게 발을 내딛고 있다. 

 

동종 업계에 있는 컬리는 지난해부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삼았지만, 결국 상장 계획을 미뤘다. 이와 관련해 컬리 측은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닷컴도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블루런벤처스(BRV)로부터 1조 원을 유치하면서 올해까지 상장하기로 약속했지만, 투자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자 상장 시점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회사가 상장 연기를 결정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상장 1호는 오아시스가 유력해졌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2018년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해 현재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118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 당기순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일부를 물류센터, 오프라인 매장 투자, 물류시스템 고도화 등을 위한 시설자금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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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은 2020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펜타스톤-코너스톤, 유니슨캐피탈으로부터 투자를 받음. 또 2021년 10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 지난 2월에는 홈앤쇼핑이 200억 원, 지난 6월엔 이랜드리테일이 330억 원을 각각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