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행주대첩 발발

1593년 오늘,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에서 권율 장군의 지휘로 일본군에 승리. 진주대첩, 한산도 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이자 살수대첩, 귀주대첩, 한산도 대첩과 엮어 4대첩 중 하나. 행주치마 어원의 유래설이 있으나 임진왜란 전에도 행주치마라는 용어를 사용했던 만큼 이는 낭설로 치부. 

2.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

1991년 경북 구미공업단지 내 두산전자에서 3월14일, 4월22일 각각 페놀 30톤과 1.3톤이 파이프 파열로 낙동강 유출. 이 사건으로 낙동강 주변 피해 지역에서 두산그룹 불매운동 전개. 첫 번째 유출 때는 조업정지 30일 처분에 그쳤으나 2차 유출 발생 후 관련 공무원 7명, 두산전자 관계자 6명 구속, 공무원 11명 징계 조치. 또 두산그룹 박용곤 회장 직책 사임 및 허남훈 환경처 장관 경질. 두산그룹은 OB 맥주 등 소비재 산업 철수 후 중공업 분야로 전환. 

3. 우리 축구 대표팀, 첫 월드컵 본선 진출

1954년 오늘,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1954 스위스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만나 승리하며 대한민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당시 예선 규정은 홈 앤드 어웨이였지만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 선수단의 입국을 불허해 두 경기 다 일본에서 개최.

4. 파이의 날·세계 수학의 날

원주율의 근삿값이 3.14이라 3월14일인 파이의 날은 원래 세계 석학들과 각국 수학과에서 비공식으로 기념. 그러다가 국제연합(UN)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가 2019년 11월 열린 40대 총회의에서 세계 수학의 날로 이름을 바꿔 공식 지정. 과학 기술의 획기적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수학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목표를 세운 날로 올해 기치는 '모두를 위한 수학'. 아울러 이날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생일이자 스티븐 호킹의 기일. 

5. 화이트 데이·백설기 데이

오늘은 일본 제과업체에서 재고처리를 위해 1980년 시작된 아시아의 상업적 기념일인 화이트 데이. 우리나라에서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주는 날로 알려졌는데 일본에서는 흰색 사탕류를 선물. 당초 마시멜로 데이였다가 화이트 데이로 명칭이 바뀌었고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지역의 봄 축제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존재. 여기 맞서 2012년 농협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을 백설기 데이로 정하고 매년 행사 전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