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4월20일(음 3월1일)

 

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곡우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로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봄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 청명(淸明)을 지나 15일 이후로 못자리 마련부터 농사철 본격 시작. 그래서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농사에 좋지 않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등 농사 관련 다양한 속담 생성.

 

2. 장애인의 날

 

정부는 1972년부터 민간단체에서 개최하던 '재활의 날'을 1981년부터 '장애인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행사 개최. 만물이 소생하는 4월에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키우고 다수 기념일과 중복을 피하고자 20일로 선정. 이날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콜택시 무료 운행. 모바일 앱, 홈페이지(calltaxi.sisul.or.kr), 콜센터(1588-4388)로 신청. 또 휠체어 이용 장애인 1명 등 8명 이상 이용 가능한 장애인 버스도 무료 운행. 예약사이트(http://yeyak.seoul.go.kr)와 전화( 02-2290-6502)로 확인.

 

3. 인천 전세사기 피해가구, 6개월 이상 경매 유예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와 관련, 정부가 2479피해가구 중 은행이나 저축은행,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회사 대출분은 오늘부터 최소 6개월 이상 경매 유예 지시. 해당 금융사가 민간 부실채권 정리회사 등에 관련 채권을 매각했더라도 매각 회사 측이 유예 협조 요청. 또 피해 주택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공공매입하거나 피해자에게 경매 우선 매수권을 주는 방안도 고려. 세입자가 일부 부담 시 정부가 부족분을 채우는 공공매입 우선 검토.

 

4. 거동 어려운 예금주, 은행 안가도 치료비 인출 

 

오늘부터 예금주가 의식불명 상태라면 가족 요청 시 병원에 직접 이체하는 치료비 범위를 수술비, 입원비, 검사비 등 치료목적 비용으로 확대. 의료기관 범위도 요양병원, 요양원까지 확장. 의식은 있으나 거동이 힘들면 가족이 치료목적 비용 인출 요청 시 위임장이나 인감증명서 없이 병원 등에 직접 이체. 가족이 없는 거동 불가 예금주는 현행 유지. 예금주 사망 시 치료목적 비용과 장례비는 가족 요청으로 상속예금지급신청서 없이 병원, 장례식장 등에 이체.

 

5. 대한항공 902편 격추사건

 

1978년 오늘,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이륙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거쳐 김포공항 귀항 예정이던 대한항공 902편이 내부 항법장비 이상으로 소련 영공을 침범하자 소련 수호이 전투기가 격추. 이 사고로 전체 탑승인원 109명 중 2명이 사망했고 여객기는 무르만스크 인근 비상 착륙. 당시 여객기에 관성항법장치가 없어 경로 계산 착오로 소련 영공 진입. 소련 공군은 이 여객기를 미국 공군 정찰기인 RC-135로 오인.

 

6.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1999년 4월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재학생인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가 총기 난사. 범인들은 학생 12명, 교사 1명의 목숨을 빼앗고 23명에게 큰 부상을 입힌 후 경찰 체포 직전 소지 총기로 자살. 이 사건은 미국 사회의 총기 소지법에 대한 논란을 키운 것은 물론 미국 사회 내 학생들 간 집단 괴롭힘, 폭력적인 영화·음악·게임에 대한 집중 조명 계기.

 

7. 딥워터 허라이즌 기름 유출 사고

 

2010년 오늘, 미국 루이지애나주 멕시코만 소재 세계 2위 석유회사 BP의 시추선인 딥워터 호라이즌 석유시추시설이 폭발해 5개월간 7억7000만 리터가량의 원유 유출. 가스가 유정에 유입돼 폭발이 일어난 가운데 5500m 떨어진 해상 시추선에 불이 붙었으나 원유분출 방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결국 시추시설이 폭발하며 노동자 11명 사망, 18명 부상. 비공식적으로는 해저 1500m 심해 시추공에서 하루에 556만~953만 리터의 속도로 원유 유출 추산.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