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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막판 스퍼트 내는 수험생들 껌 씹어라?" 집중력 향상 '이목'


[IE 산업] 찬 바람이 불어옴과 동시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수험생들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는 가운데 껌 씹기가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27일 호주 스윈번대학교 앤드류 스콜리(Andrew Scholey) 연구에 따르면 껌 씹기를 한 후에 난도가 높은 문제를 풀게 하고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한 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했다.

 

실제 껌을 씹어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종종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프로골퍼 미국의 필 미켈슨은 2021년 PGA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50대 나이에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미켈슨은 집중력 유지를 위해 껌을 씹는다고 설명했다.

 

타이거 우즈, 고진영 선수와 같은 골프 선수들도 껌 씹기를 통해 긴장감을 풀고 집중력을 유지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롯데골프단을 위한 맞춤껌을 개발하기도 했다.

 

껌 씹기 효과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 발표도 많다.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의 학회 발표 논문을 보면 지속해서 껌을 씹는 행위는 뇌 기능 활성화와 동시에 정신의 이완 작용과 행복감을 높여 준다.

 

또 위덕대학교 이상직 교수의 연구를 살피면 껌을 씹을 때 뇌의 혈류량이 증가해 뇌 기능을 향상시키고 지적 능력 향상과 함께 기억력을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껌 소비가 우리나라보다 많은 일본에서도 연구가 활발하다. 시나가와 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책을 발간해 "껌을 씹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며 "껌 씹기가 인지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