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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기회의 땅에서 온기 찾은 제이스텍

사명 공개 유보 업체에 171억 규모 2차전지 배터리 셀 제조 공정 솔루션 제공

[IE 금융]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텍(09047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하반기 첫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제이스텍은 영업 비밀을 이유로 계약종료일까지 사명 공개를 유보한 업체에 2차전지 배터리 셀 제조 공정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13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71억1710만 원(1300만 달러로 계약일인 13일 서울 외국환중개시장 매매기준율 고시환율 1316.70원 적용)으로 최근 매출액 1439억4000만 원의 11.89% 규모다. 최근 3년간 동종계약을 이행한 적이 없는 이번 상대방 업체와의 계약 기간은 공시일부터 오는 2025년 1월31일까지다. 

 

계약업체 정보는 계약기간 만료일인 유보기한 경과 후 즉시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제이스텍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원(0.38%) 오른 7990원에 한 주 첫 거래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이스텍은 지난 9월 인도에서 2차전지 배터리셀 공장에 대규모 투자 중인 미국의 인터내셔널 배터리 컴퍼니 IBC(International Battery Company)의 2대 주주가 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외신을 종합하면 BMW, GM, 테슬라 등 세계 유수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IBC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 리튬 이온 전지를 생산할 공장을 짓고자 10억 달러 투자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DS투자증권 권태우 연구원은 2028년까지 10GWh 배터리 생산 라인 구축 계획을 전한 IBC와 인도 프로젝트로 1조 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제이스텍의 공급 리드타임을 감안할 경우 내년엔 최소 1~2 GWh 수주를 바랄 수 있는 만큼 GWh당 1000억 원으로 가정하면 인도 프로젝트를 통해 1조 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