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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비용, 40년간 약 8배 껑충…올해 35만520원 든다

 

[IE 산업] 김장 비용이 40년간 약 8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1982년 첫 조사 당시 4만3710원이던 김장 비용(4인 가족 기준)이 올해 35만520원으로 8배 올랐다. 

 

이는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과 대형마트 9곳에서 고춧가루, 마늘, 무, 천일염 등 주요 김장재료 15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1980년대 평균 6만2665원이었던 김장 비용은 90년대 들어 10만 원대, 2010년대에는 20만 원대로 뛰다가 2019년 30만 원대의 벽이 무너졌다. 

 

다만 올해 김장재료 비용은 전통시장이 35만520원, 대형마트가 43만399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8.3% 떨어졌다. 유통 채널별로 비교하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9.2% 저렴하다.

 

주요 김장재료의 시대별 시세 추이를 살펴보면 일염이 ㎏당 1980년대 평균 214원에서 2023년 2384원으로 11.2배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탔다. 배추는 포기당 8.8배, 무는 개당 7.4배, 마늘은 ㎏당 4.5배, 고춧가루는 9.3배 가량 뛰었다. 특히 무, 배추 등은 작황이 양호해 출하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천일염 가격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천일염은 염전 수와 면적이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여름철 폭우에 따른 생산 감소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요가 급증하며 상승 폭이 가팔랐다. 천일염(7㎏ 기준)은 전국 평균 전통시장에서 1만6690원, 대형마트에서 3만823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5%, 26.8% 상승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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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원료로 만드는 속칭 '고무 다라이(대야)' 김장용 대야는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김장 시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 식품용 비닐을 깔고 김장. 그러나 이왕이면 식품용 합성수지(플라스틱)및 스테인리스 재질의 대야를 쓰는 것이 바람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