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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어닝 서프라이즈' 3Q 실적에도 주가 하락세…해외 성장세 둔화 탓

 

[IE 금융] 농심(004370)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냈지만, 15일 장중 주가는 9%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오후 2시37분 기준 전일 대비 4만2500원(8.76%) 하락한 4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9% 증가한 557억 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 기간 매출은 8559억 원, 당기순이익은 500억 원으로 각각  5.3%, 76.9% 올랐다. 특히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와 같은 국내 스낵·라면 신제품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해외에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북미 매출은 기저효과와 환율 하락으로 2%, 중국 매출은 대형 매장 부진이 지속되며 12% 줄었다.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원은 "북미는 원가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은 48% 늘었고 중국은 영업이익이 7% 개선됐다"며 "3분기 해외 법인의 매출 성장률은 다소 부진했으나 4분기부터는 신제품 출시 및 입점 채널 확대를 통해 재차 성장세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