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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이큐셀 "시리게 흔드는 겨울바람에도 할 일은 한다"

사명 공개 유보 업체에 68억 규모 ETL 코팅 장비 공급

[IE 금융]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이큐셀(16060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 하반기 두 번째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이큐셀은 영업 비밀을 이유로 계약종료일까지 사명 공개를 유보한 업체와 전자수송층(electron transport layer, ETL) 코팅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업체 정보는 계약기간 만료일인 유보기한 경과 후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계약금액은 68억4000만 원(524만8000달러로 17일 최초 매매기준율 1303.90원 적용)으로 최근 매출액 594억3000만 원의 11.51% 수준이다. 최근 3년간 동종계약을 이행한 적이 없는 이번 상대방 업체와의 계약 기간은 공시일부터 내년 5월31일까지다. 

 

한편 이큐셀은 감사의견 거절로 지난 2020년 3월23일부터 거래 중지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5월24일 이 업체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는 공시와 함께 상장폐지 여부를 가린다고 제언했었다.

 

이후 6월23일에는 코스닥시장위원회 개최 결과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해 이큐셀의 이의신청 유무를 따져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한 달이 지난 7월14일에는 이큐셀이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8월11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개선기간 부여 여부 포함)를 결정한다는 내용의 공시를 내놓은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올 8월 휴마시스가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실현 중인 이큐셀 인수에 나선다는 국내 매체 보도가 나온데 이어 이달 15일에는 2차 전지 사업 진출을 노리는 웅진그룹이 이큐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전언이 들렸다.

 

이에 이큐셀 측은 웅진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와 자사 지분 86.65%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맞춰 추후 실사 진행 예정으로 최종 본 계약 체결 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응대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