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롯데칠성음료가 내년 1월1일부터 소주 제품 처음처럼과 새로 출고가격을 각각 6.8%, 8.9% 인상한다.
1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소주 출고가격을 올린다. 다만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면 처음처럼과 새로 출고가는 이전 대비 각각 4.5%, 2.7% 내려간다.
정부는 내년부터 도입될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비율을 22.0%로 결정했다. 기준판매비율은 주세를 계산할 때 세금부과 기준인 과세표준을 줄여주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을 의미한다. 기준판매 비율이 커질수록 과세표준이 작아져 세금이 내려간다. 국세청은 국산 소주의 과세표준이 22.0% 할인될 경우 공장 출고가는 약 10% 정도 싸질 것으로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정 등 원재료와 공병 등 부자재를 포함해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반출가격 인상을 자제했다"며 "출고가 조정 이후에도 동종업계 출고가 대비 저렴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가격 인상에 맥주와 청주, 과실주 등 다른 주종은 포함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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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연내 소주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번복한 바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