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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새학기' 4월 돼지고깃값 '상승'…中 돼지 열병에 추가 급등 우려도

[IE 산업] 4월 나들이 시즌과 새학기 시즌을 맞아 국내 돼지고기 가격도 널뛰고 있다. 여기 더해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가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퍼진 영향도 곧 미칠 것으로 보인다.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 종합센터에 따르면 이달 평균 돈육 대표가격은 1㎏당 4571원으로 3월 3906원보다 약 17% 상승했다. 2월 3368원에 비해서는 36% 급등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삼겹살 가격도 크게 뛰었다. 지난달 1㎏당 1만6901원이던 삼겹살 평균 소비자가격은 이달 10% 오른 1만8546원을 기록했다. 

 

센터 측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 급식 수요가 증가한 데다 야외 나들이 시즌이 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아직까지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분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만약 중국이 전 세계에 돼지고기 수입을 확대하면 국내 수입 물량이 줄어들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프리카열병에 걸린 돼지는 초기 고열증세를 보이다가 피부가 빨간색, 보라색으로 변한 뒤 며칠 안에 눈과 코에서 고름을 쏟다가 피가 섞인 설사를 하며 죽는다. 이 질병의 치사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