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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햇발 뚫고 나성 달리는 현대로템

LA 메트로 전동차 납품 사업 계약 관련 미국법인과 2666억 규모 계약 체결

[IE 금융] 기관차 및 기타 철도 차량 제조업체인 코스피 상장사 현대로템(064350)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세 번째 의무 계약 공시를 했다. 

 

현대로템은 계열사인 현대로템 미국법인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 납품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666억900만 원(1억9297만1410달러로 수주일 KEB하나은행 첫 고시 매매 기준 환율 달러당 1381.60원 적용)으로 최근 매출액 3조5873억8200만 원의 7.4%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수주일인 3일부터 오는 2033년 4월25일까지다.

 

LA 카운티 교통국과 현대로템 미국법인은 총 6억6368만8303달러 계약체결을 마친 상황으로 이번 공시는 현대로템과 현대로템 미국법인 간 하도급 계약 체결에 관한 건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로템은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550원(1.50%) 오른 3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현대로템은 올 1월 로스엔젤레스시가 발주한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1993년부터 운용 중인 LA 메트로 노후 전동차를 대체할 새 전동차를 납품하는 계약인데 당시 사업 규모는 6억6369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었다. 

 

오는 2028년 LA 올림픽·패럴림픽과 엮여 급증이 예상되는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동차는 1량당 최다 탑승 정원 245명, 운행 최고속도 시속 113㎞, 2량 1편성(객실 2칸이 열차 1대)이며 최대 6량까지 중련(차량 연결 운영) 운행을 할 수 있다는 부연도 있었다. LA 카운티 교통국은 현대로템의 차량 제작 기술, 실적, 납기 준수 등의 사업 이행 능력에 큰 점수를 매겼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현대로템 관련 보고서를 내고 "레일솔루션 부문 수주 증가는 안정적 실적 성장의 기반이 돼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같은 달 30일 키움증권 이한결 연구원은 기계·방산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 부문 신규 수주에 주목했다. 올해 일시적 수주 공백기로 실적이 부진한 시기가 있었지만 내년부터 신규 수주 매출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진단이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