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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 증권거래위원회에 "국내 공정위, 업계 관행 제재" 공시

 

[IE 산업] 최근 우리나라에서 1400억 원대 과징금 철퇴를 맞은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검색 순위는 한국과 글로벌 모든 전자상거래업체(e-retailers)의 관행'이라는 설명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제재 사실을 공시했다.

 

17일 SEC에 따르면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Inc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공정위가 앞서 조사 결과를 통해 회사 검색 주문 방식이 전 세계 이머커스 관행임에도 기만적이며 국내 법을 위반한 행위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이어 "공정위는 잠정 과징금을 부과하고 회사에 시정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며 "쿠팡은 회사의 관행이 기만적이거나 한국 법률을 위반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공정위의 결정에 대해 법원에 적극 항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Inc는 지난 2021년 3월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14일 당시 공정위 제재 발표 이후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2일 22.69달러에서 21.40달러로 하락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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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우대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조작했다고 주장. 쿠팡이 자사 제품을 검색 순위 상단에 올려 여타 입점업체 상품보다 더 좋은 상품이라고 소비자가 오인하게 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

 

이에 쿠팡은 검색 정렬은 유통업 본질인 상품 추천이라고 해명. 그러면서 공정위가 상품 추천 행위를 모두 금지한다면 로켓배송을 포함한 모든 직매입 서비스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