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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금값 된 배춧값에 한숨…대형마트, 2000원대 배추 판매 시작

 

[IE 산업]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약 20%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대형마트가 정부 비축물량을 공급.


2일 한국농촌경제원구원(KREI)의 '농업관측 8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예측된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1만6000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9.3% 상승.

 

 

이는 여름 배추 재배면적이 줄면서 생산량이 1년 전보다 7.2%, 평년보다 9.1% 감소했기 때문. 이에 따라 다음 달에도 배추 가격은 뛸 가능성이 높음.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는 배춧값 상승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7일까지 시세보다 50%가량 저렴한 정부비축 상생 배추를 2990원에 판매. 

 

 

이번에 선보이는 정부비축 배추는 올해 5~6월까지 산지 수확돼 저장성이 좋은 봄배추. 롯데마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사전 협의해 약 2만5000통의 물량을 미리 확보.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문경, 의령과 같은 배추 생산지와 협력해 장마 이전에 수확한 저장 배추 약 7만5000통가량을 이달 말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

 

 

홈플러스도 전국 점포에서 이달 3일, 9일, 17일 3회에 걸쳐 반값 '물가안정 배추'를 판매. 물가안정 배추는 지난 6월 수확한 정부비축 배추로 물류비, 인건비, 부자재비 등을 최소화해 일반 배추 대비 약 50% 저렴. 판매 가격은 1포기당 2990원이며 1인당 2포기까지 구매 가능.

 

한편, 기획재정부(기재부) 김법석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최근 가격이 상승한 배추, 무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하루 300톤(t) 이상 방출하고 있으며 배추를 30% 할인된 가격에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