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름휴가에 이어 추석, 임시 공휴일 등을 이용해 해외여행 외에도 국내여행에 간 분들이 많을 텐데요. 만약 이 기간 장거리로 차를 운행했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여러 차량 관리업체에서는 1순위로 엔진 회복을 꼽았는데요. 차량 운행 중 연료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엔진 내부에 카본 때가 쌓이는 데, 이는 엔진 성능을 저하하는 대표 원인입니다.
카본 때를 제거할 때는 연료첨가제가 필요한데요. 연료첨가제는 엔진 세정과 동시에 성능까지 회복한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주유 시 연료 주입구에 넣고 장거리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고요.
엔진오일은 차량 보닛 내 엔진에 부착된 오일 스틱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노란색 손잡이로 오일 스틱을 당겨 뽑아 천으로 닦은 다음 다시 넣어 L 표시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시에 보충하면 됩니다. 냉각수는 게이지가 MIN 표시보다 적을 경우에 보충하는 것이 좋다네요.
또 와이퍼 점검도 필수인데요. 직사광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와이퍼 고무날은 소재 특성상 햇볕에 장시간 노출 시 형태가 변형되고 닦임 성능을 좌우하는 밀착력이 떨어집니다.
와이퍼 점검 방법은 생각보다 쉬운데요.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유리에 자국이 생긴다면 수명이 다한 것인데요.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바로 와이퍼를 교체해야 합니다. 보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와이퍼는 6개월마다 정기 점검 후 6개월~1년 사이에 한 번씩 교체해 주는 게 가장 좋다네요.
더불어 에어컨과 히터필터의 경우 차량을 운행하는 동안 내부로 유입된 초미세먼지나 유해 물질이 쌓였기 때문에 교체를 권장합니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창문이 뿌옇게 변하고 습하고 불쾌한 냄새가 들어올 때 바로 교체해야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일반 에어컨·히터 필터를 평균 1년 또는 1만~1만5000㎞ 운행 후 교체하라고 조언합니다.
타이어는 공기압과 마모도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마모도는 4mm 높이인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아랫부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마그네틱 아래 공간이 2mm 이상 남는다면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입니다. 공기압은 접지력과 연비 향상을 위해 최대 공기압의 8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월 1회 이상 주기적인 확인을 해야 합니다.
만약 발에 힘을 빼고 브레이크 페달에 올렸을 때 푹 꺼지는 느낌이 들거나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사전 점검을 해야 하는데요.
체감되는 증상이 없어도 교환 시기가 임박했다면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주행 패턴을 기준으로 앞브레이크 패드는 약 4만㎞, 뒤 브레이크 패드는 약 7만㎞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네요.
오염된 브레이크 오일은 긴급 제동 시 제동 거리를 늘리는 주범인데요. 브레이크 오일은 대기 중의 수분과 만나 오염되면서 제동 성능을 떨어트립니다. 교체한 지 약 2년이 지났거나 4만㎞ 이상 주행했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