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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0월19일(음 9월17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여수·순천 사건

 

이승만 정부 수립 2개월 만인 1948년 10월19~27일 당시 전남 여수시에 주둔하던 14연대 군인 2000여 명이 남로당 계열 군인을 위시해 제주 4·3 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는 것도 모자라 무장 반란 진압 과정에서 반란군은 경찰 74명 등 150여 명, 정부 측의 진압 군경은 2500여 명의 민간인들을 살해. 이승만은 이 사건을 계기 삼아 철권 통치, 반공주의 노선 강화.

 

2. 검은 월요일

 

1987년 10월19 월요일, 뉴욕증권시장(NYSE)에서 주가 대폭락 사태 발생. 검은 월요일(black Monday)로 불리는 이 사태는 홍콩에서 시작, 유럽을 거쳐 미국에 영향. 이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08포인트(22.61%) 급락. 재정과 경상수지 적자 악화에 따른 것으로 컴퓨터 자동매매가 주가하락을 가속화했고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던 앨런 그린스펀이 금리를 낮추고 통화량을 늘려 경제위기 회피.

 

3. 여의도광장 차량질주 사건

 

1991년 10월19일 오후 4시35분께 시력장애로 양말공장에서 해고당한 21세 김용제가 앙심을 품고 근무처 사장의 차량 탈취 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광장(現 여의도공원)을 시속 100km로 질주해 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친 사건 발생. 범인은 이후 여중생 1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시민들과 격투 끝에 제압. 1992년 6월, 대법원이 사형 확정을 했고 1997년 12월30일 사형 집행. 여의도 광장은 1994년 잠정 폐쇄됐다가 1999년 5월 여의도공원으로 재개장.  

 

4.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

 

2016년 10월19일 오후 6시 반경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당시 46세 성범죄자 성 모 씨의 총기 난사로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관 1명 사망, 시민 2명 부상. 대한민국 사상 최악의 민간인 총기난사 사건으로 현장을 지나던 무고한 시민도 희생. 성 씨는 성범죄 수사를 했던 경찰관들이 누명을 씌웠다는 망상으로 이들을 해치고자 회칼과 리볼버 총기를 구입해 결국 살상용 개조. 대법원은 2019년 1월8일 무기징역 확정.

 

5. 문화의 날

 

문화의 날은 매년 10월20일이었으나 2006년부터 10월 셋째 토요일로 변경. 1970년대 문화 창조 필요성이 커지자 정부는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 제정 후 공포. 1973년 따로 거행하던 방송의 날, 영화의 날, 잡지의 날 통합. 이날은 기념식에 이어 문화발전 유공자 정부 포상 및 기념공연 등 행사 전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