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KBS, 사장 선임 맞서 하루 총파업
언론노조 KBS본부가 오늘 0시부터 24시까지 총파업 돌입. 반조합, 반공정, 위법성으로 훼손된 사장 선임은 원천 무효인 만큼 선임 절차를 막고 방송 공정성 확보를 위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파업한다는 게 이들의 제언. 최근 KBS본부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선 1627명(재적 대비 78%)이 찬성했고 보수성향 KBS노조도 응답자 89%(투표율 74%) 찬성. KBS 이사회는 오늘 면접 심사, 이사회 표결 후 최종 사장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
2. 의인 박기서, 안두희 박살
1996년 오늘, 박기서 씨가 백범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둔기로 박살(樸殺). 경기도 부천 시내버스 기사 재직 중 휴가 때 처단 결심 후 부천시장 그릇가게에서 40cm 크기 홍두깨 구매.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안두희가 사는 인천 신흥동 아파트에 '정의봉'이라 쓴 홍두깨와 장난감 권총을 갖고 들어가 정의봉으로 처단한 다음 심곡본동 성당에 가 고해성사 후 자수. 사회 각계 구명운동 중 대법원은 1997년 11월 징역 3년을 확정했으나 1998년 3월13일 김대중정부 대사면 때 석방.
3. 상강
오늘은 24절기 중 하나로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의 날씨는 쾌청해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 시기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때. 제철 음식은 고구마, 달걀찜, 무 홍시채, 생강차, 약밥, 은행, 잡곡, 추어탕, 토란, 햅쌀밥, 호박죽 등이 있으며 별미는 국화주, 국화전, 화채 등.
4. 조포나루터 익사 사건
1963년 10월23일, 남한강 상류 조포나루터에서 나룻배가 침몰해 경기도 여주시(옛 여주군) 신륵사 소풍 후 복귀하던 당시 안양 안양남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 37명, 교사와 학부모 12명 등이 익사. 사고는 승선 정원 2배 초과, 나룻배를 밀던 모터보트의 과속 등에 기인.
5. 서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첫눈
보통 11월 중순~하순경 가을을 지나 만날 수 있는 첫눈이 1981년에는 10월23일에 내리며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빠른 첫눈으로 기록. 참고로 관측 이래 제일 늦은 첫눈은 1948년 12월31일.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