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다미선교회 시한부종말론 사건
이장림 목사 등이 1992년 오늘, 세계 종말이 와 예수가 세상에 왔을 때 신도들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휴거(携擧) 종말론을 주장해 사회에 혼란을 야기한 다미선교회 시한부종말론 사건 발생.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같은 해 12월4일 법원은 이장림에게 사기죄로 징역 2년 선고.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 2만6000달러 몰수형 선고.
2. 윤금이 피살 사건
1992년 10월28일, 경기 동두천시 기지촌의 술집 종업원 윤금이가 주한 미군 2사단 소속 케네스 마클 이병에게 살해당한 윤금이 피살 사건 발생. 사망 원인은 얼굴 함몰에 따른 과다 출혈이며 사건을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참혹. 주한 미군 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나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운동 촉발. 가해자는 징역 15년 선고 후 1994년 5월부터 복역하다가 2006년 8월14일 가석방 출국.
3. 10·28 건국대학교 항쟁
'반외세 자주화, 반독재 민주화, 조국 통일' 3대 구호를 내걸고 1986년 10월28일부터 31일까지 건국대학교에서 학생 민주화 운동 전개. 경찰은 작전명 '황소30'으로 명명한 입체 진압작전을 실시해 1525명을 연행하고 이 가운데 1288명 구속. 연행된 학생들에게는 용공좌경 분자라는 죄목 적용.
4. 교정의 날
교정의 날은 교정 관련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재소자의 갱생 의지를 촉진하기 위한 국가기념일로 2002년 제정. 광복 직후인 1945년 10월28일 일본에게 19곳의 교정 시설, 2만여 명의 수용 인원, 4000여명의 교정 공무원 및 관련 업무 전반을 인수해 이날로 지정. 이날은 죄수들에게 작업을 시키지 않고 휴식 부여.
5. 국제 애니메이션의 날
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가 2002년부터 행사일로 정한 국제 애니메이션의 날은 1892년 10월28일 프랑스 발명가 샤를 에밀 레이노의 세계 첫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 영상 쇼 기념. 파리 그레방 박물관에서 광학 극장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그린 수백 장의 그림을 엮은 필름 스트립 소개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 전개.
6. 서울 시민의 날
1994년, 서울 정도(定道) 600년을 기념하고자 각계 시민, 전문가, 학계의 의견을 모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한양 천도일 10월28일을 서울 시민의 날로 결정하고 시의회 의결 후 같은 해 10월25일 공포. 서울에 대한 긍지와 애착, 시민 일체감을 조성할 목적으로 제정했으며 1998년 제5회 행사 때부터 행사 추진위원회를 꾸려 현재까지 시민 자율축제로 여러 행사 진행.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