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1월3일(음 10월3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서울 마라톤 개최로 일부 구간 교통통제

 

'2024 JTBC 서울마라톤'이 열려 구간별 주요 도로 통제 실시. 집결·출발지인 상암 월드컵공원 일대는 오전 5시부터 10시, 마포대로·청계천로·종로 등 도심권 도로는 오전 8시5분부터 10시47분, 신설동역·군자교·잠실대교·올림픽공원 구간은 오전 8시25분부터 오후 1시36분까지 통제. 상암동에서 여의도공원으로 가는 10㎞ 코스는 오전 5시부터 낮 12시까지 통제. 통제 상황은 120다산콜센터,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2. 학생독립운동기념일

 

1929년 10월30일 광주·나주 간 통학열차를 이용하던 조선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이 충돌하자 1929년 11월3일 광주를 시작으로 1930년 3월까지 전국 320여 개 학교가 참여해 일제에 맞선 저항운동 전개. 이후 1929년부터 매년 '학생의 날'로 기념했으나 1973년 폐지됐고 1984년 부활. 2006년에는 이름을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

 

3. 우지 파동 촉발

 

1989년 11월3일 공업용 우지(쇠기름)로 면을 튀겼다는 익명 투서가 서울지방검찰청에 접수되며 우지파동 촉발. 검찰이 식품회사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짚었지만 보건사회부의 무해 판정으로 라면 등 관련 시장은 물론 국민도 대혼란. 이 여파로 삼양식품 근로자 100여 명이 퇴사하고 업체는 고사 위기. 또 면발을 튀길 때 맛은 물론 보존성 측면에서도 떨어지는 팜유 등 식물성 기름 사용.

 

4. 라이카, 스푸트니크 2호 타고 우주행

 

1957년 오늘은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한 옛 소련 연구진들이 스푸트니크 2호에 인간 대신 개를 태워 우주로 보낸 날. 라이카는 러시아의 종견 품종명으로 연구소에서 부르던 이름은 곱슬머리라는 뜻의 러시아어 쿠드랴프카.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 탓에 희생된 동물 중 하나로 모스크바 시내를 떠돌던 똑똑한 길거리 개 라이카는 모스크바 항공의학연구소에서 몇 개월간 우주견 훈련을 받은 후 우주로 향하던 중 몇 시간 만에 사망.

 

5. 만화의 날

 

만화의 날은 1996년 오늘, 만화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고자 여의도에서 전개한 '만화 심의 철폐를 위한 범 만화인 결의대회' 기념 및 만화 산업 발전, 육성을 위해 지정한 날. 만화가 유해 매체물로 지정돼 서점 유통 등이 금지되자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고자 만화가들 응집. 이후 1997년 7월 시행된 청소년보호법에 맞서 ‘범 만화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만화의 날 주창. 그러다 만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가 2001년 공식 기념일로 인정하며 제1회 만화의 날 개최.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