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슈코체크] PG협회 "업권 선 넘었다" 지적에 BC카드 즉각 반박


[IE 금융]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들이 회원사인 PG협회가 BC카드를 향해 불공정한 시장 독점 행위를 멈추라고 비판한 가운데 BC카드가 '거래 중계 서비스'일 뿐 역할 침범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PG협회 "결제 생태계 '골목상권' 침해 BC카드, 갑 횡포 멈춰야" 

 

27일 PG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카드사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를 밀어내고 결제 생태계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C카드가 농협카드 및 주요 은행계열 카드사 대상 부가가치통신망(VAN) 직매입 영업을 확대하고 대형 가맹점을 타깃으로 VAN 및 PG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 본연 업무에 침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G사들은 온라인 가맹점에 결제서비스 제공 및 정산을, 밴(VAN)사는 결제정보 전송 및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즉 소비자가 카드사 간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런데 기존 '가맹점-PG사-카드사' 시스템에서 '카맹점-BC카드-카드사' 구조로 변경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PG사 매출 하락과 밴사가 카드사에 받을 수수료 수익이 사라졌다는 것. 

 

PG협회는 국내 주요 PG사인 ▲NHN KCP ▲KG이니시스 ▲토스페이먼츠 ▲한국정보통신 ▲나이스페이먼츠 ▲KG모빌리언스 ▲다날 ▲스마트로 ▲케이에스넷 등이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PG협회는 "PG사들은 가맹점과 카드사 간 결제 통로를 제공하며 전자상거래시장과 지급결제 시장의 발전에 기여했다"며 "산업과 시스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PG와 밴 본연의 업무를 인정하고 보호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BC카드는) 정부가 부여한 신용카드사업 허가권을 무기로 생태계 질서를 무시하고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등 골목상권에 대한 갑의 횡포를 멈춰야 한다"며 "생태계에서 스스로 포식자가 돼 약자와 동반자를 해치며 군림하지 말고 반복적인 BC카드 전산장애로 인한 소비자와 가맹점주들의 불편과 손해를 해소하는 등 본질 사업의 강화에 먼저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대기업 모회사 KT 등에 업혀 대형 가맹점을 타깃하며 PG와 밴사를 자처하는 BC카드의 '갑의 횡포'를 저지하고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시장 질서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심 부탁한다"며 "부당한 상황에 목소리를 내는 PG, 밴사 대상 수수료율 인상을 강요하는 등 보복성 조치에 대해서도 정부와 금융당국의 실질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BC카드 "직승인 시스템 따른 '거래 중계 서비스'일 뿐…역할 침범 아냐"

 

PG협회 성명서 발표 이후 BC카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BC카드 관계자는 "기존 대형 가맹점들은 자체 비용을 투입해 직승인 시스템을 구축, 카드사와 직승인 계약을 맺어 상대적으로 낮은 결제 비용을 부담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별 가맹점에 효율적인 직승인 계약 확산을 위해서는 자체 비용이 투입되는 직승인 시스템을 대체할 공용 '거래 중계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이에 일부 카드사는 작년 말부터 가맹점들과 직승인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BC카드에 거래 중계 서비스를 위탁해 가맹점의 자체 시스템 구축 비용 없는 직승인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부연했다.

 

때문에 BC카드가 제공하는 '거래 중계 서비스'는 카드 결제 과정의 서비스에 해당하는 건이기 때문에 PG협회 역할을 해치지 않는다는 게 이 카드사의 주장이다.

 

BC카드 측은 "이를 통해 가맹점들은 수수료 및 시스템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각 카드사는 결제 관련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017년 금융위원회(금융위)는 "다양한 간편결제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카드사의 고비용 결제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카드사가 밴사를 통한 결제방식을 간소화, 가맹점이 밴업무가 축소된 결제방식을 이용해도 된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새로 내놨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