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윤 탄핵안 이르면 오늘 표결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그제 오후 발의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이르면 오늘, 늦어도 7일 새벽 표결 처리 예정. 탄핵안은 발의 후 첫 본회의에 보고 가능하며 보고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 야6당 의원 191명 전원이 탄핵안 발의에 참여한 가운데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내 이탈표가 최소 6명에서 최대 20여명 확보된 것으로 추측. 탄핵안이 부결돼도 재발의 추진 방침으로 탄핵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는 국회의원 200명 찬성표 필요.
2.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일일 총파업
전국 학교에서 급식, 돌봄 업무를 맡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 하루 총파업 돌입. 전국 17만 학교 비정규직 중 6만 명가량이 파업 참여하는데 실질임금 인상과 임금체계 개선,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 대책 등을 바란다는 게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의 설명. 이날 하루 급식의 경우 학교 상황에 따라 식단 조정이나 빵·우유 등 대체식 제공. 늘봄학교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운영. 특수교육은 학교별 단축수업 계획.
3. 서울지하철 노조, 파업 철회
서울지하철 1~8호선 등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내 3개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오늘 새벽 타결하며 지하철 파업 철회. 양측은 내년 신규 채용 시 장기결원 범위 확대, 정부 및 서울시 정책사업 인건비를 총 인건비에서 제외, 기후동행카드 판매 손해금 중 공사 재정 부담금 지원 등에 합의. 다만 서울지하철 1노조는 윤석열 퇴진 투쟁은 이어간다는 계획.
4. 10대 대통령 최규하 선출
1979년 10.26 사건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최규하 국무총리가 동년 12월6일 제10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정식 대통령에 선출돼 임기 시작. 제12대 국무총리이자 박정희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그는 전두환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으로 재임 8개월 만에 축출. 대한민국 역사에서 최단 임기를 지낸 대통령으로 2006년 10월22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노환으로 사망.
5. 강화 총기 탈취 사건
2007년 12월6일 오후 5시께 경계근무 후 귀대하던 2사단 해병대원 두 명이 총기를 빼앗기고 사상을 당한 강화 총기 탈취 사건 발생. 이들을 코란도 승용차로 친 뒤 K2 소총 1정, 실탄 75발, 유탄 6발, 수류탄 1발을 빼앗은 범인은 검거 후 변심한 애인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 1심 군사법원은 사형, 2심은 증거 부족을 이유 삼아 징역 15년으로 감형. 상고심에서는 징역 15년 원심 확정.
6. 핼리팩스 대폭발
1917년 오늘, 전시에 쓸 화약이 실린 프랑스 화물선 SS 몽블랑이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인근 베드포드 만과 핼리팩스 항구 상부를 잇는 해협에서 노르웨이 화물선 SS 이모와 충돌해 폭발 사고 발생. 프랑스 화물선 갑판에 불이 번져 폭발성 화물에 옮겨붙으며 폭발해 리치몬드 도시 폐허화. 사망자 2000여 명, 부상자 9000여 명 이상이 나온 사고로 핵무기 개발 전까지 최대 규모 인공폭발. 폭발 세기는 TNT 약 2.9킬로톤 정도로 히로시마 리틀 보이 10분의 1 수준.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