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LG전자가 북미, 우리나라에 이어 유럽에 2025년형 올레드 TV 라인업을 출시. 또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시장 13년 연속 1위를 공략.

7일 LG전자는 이달 초 영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8개국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발표. 이번 진출에 따라 2025년형 LG 올레드 TV 출시 국가는 20여 개로 확대. 이 회사는 전 세계 약 150개 국가에서 순차 출시 계획을 갖고 판매 국가를 늘리는 중.

프랑스 테크 전문 매체 레뉴메리끄(Les Numeriques)는 LG 올레드 에보(G5)에 5점 만점에 5점을 주며 "뛰어난 화질과 게이밍 성능, 높은 수준의 최대 휘도 등을 제공하는 2025년 최고의 TV 제품 중 하나"라고 평가.

영국 TV 리뷰 전문 매체 HDTV Test도 유튜브에 올린 LG 올레드 에보(G5) 리뷰 영상에서 "강렬한 태양과 주변 구름 디테일까지 보여주는 TV"라며 "높은 휘도와 정확한 색상 표현력에서 상당한 발전을 보여줬다"고 진단.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M5/G5/C5)와 일반형 모델인 올레드 TV(B5)로 나뉨. 42형부터 97형에 이르는 다양한 사이즈.

더불어 매직 리모컨에 탑재된 전용 버튼을 통해 '손에 잡히는 5대 AI 기능'도 선사. 2025년형 TV 신제품은 ▲AI 컨시어지(AI Concierge) ▲AI 서치(AI Search) ▲AI 챗봇(AI Chatbot)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AI Picture·Sound Wizard) ▲보이스 ID(Voice ID) 등 5대 AI 기능이 추가.

AI 컨시어지는 AI가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게임 콘솔 연결하기' '축구 하이라이트 시청'과 같은 고객 맞춤형 키워드 제안.

또 AI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성 인식도 가능. 이를 통해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등의 기능을 활용 가능. AI 서치는 고객 발화를 이해,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기능. 예를 들어 "파리에 가기 전에 보기 좋은 영화를 보여달라"는 요구를 하면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추천.

AI 챗봇은 TV에서 발생하는 간단한 문제 해결을 돕는 기능.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는 약 16억 개 화면과 4000만 개 사운드 중 고객 취향에 맞는 설정을 제공. 보이스 ID는 목소리를 통해 사용자를 구분, 말 한마디에 계정을 전환해 시청자에 따라 최적화된 콘텐츠와 화질 모드로 전환.

이 외에도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변경해 일반 올레드 TV(B5 모델)보다 세 배 이상 밝아진 화면 표현. 아울러 주변 조도에 상관없이 일관된 검은색을 표현하는 '퍼펙트 블랙'으로 명암비를 극대화.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는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2.4% 점유율을 차지하며 12년 연속 1위를 기록. 이와 함께 프리미엄(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은 전년 대비 8.5%포인트(p) 증가한 45%로 집계.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