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아워홈 이영표 경영총괄 사장이 지난 4일 일어난 경기도 용인시 사업장 사고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전 사업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 안전 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7일 이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일 당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재해 직원께서 회복하길 간절히 바라며 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및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 임하고 있으며 재해 직원·가족 지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및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아워홈 공장에서 30대 직원 A씨가 어묵 냉각용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기계는 어묵을 냉각하고자 큰 통에 넣고 회전시키는 형태인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의식불명 상태였으며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폐쇄회로(CC)TV가 없어 사고 장면을 볼 수 있는 영상이 없어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만약 위법 사항 발견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이밖에 아워홈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을 적용받을 가능성도 있다. 중처법은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부상자가 2명 이상 일어났을 때 적용된다. 여기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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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아워홈 노동조합(노조)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식품연구센터에서 규탄대회를 개최, 구미현 회장과 이영표 대표의 퇴진을 요구.
이들 노조는 "창업주 고(故) 구자학 회장이 작고한 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오너 2세들이 밀실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매각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극심한 갈등과 분노를 겪고 있다"고 지적.
아워홈은 지난 2월 한화그룹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지분 인수 계약을 맺고 매각을 추진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