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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日이온그룹에 한국미니스톱 지분 전량 매각

보유주식 101만6000주 전량 매각…매각대금 416억 원
현금흐름·당기손익 개선에 기여

[IE 산업] 대상이 현재 보유 중인 한국미니스톱 주식 101만6000주(보유지분 20%)를 일본 이온그룹 측에 전량 매각한다. 매각 대금은 주당 4만945원이며, 총 416억 원 규모다. 

 

대상은 30일 이사회를 통해 한국미니스톱 주식 매각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대상은 그동안 자산수익성 제고·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한국미니스톱 지분 매각을 추진했었다. 다수 금융기관과 협조해 각 금융기관이 보유 중인 금융 네트워크와 노하우까지 적극 활용한 것. 

 

이 과정에서 한국미니스톱의 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과의 수차례 협상을 통해 대상이 보유 중인 한국미니스톱 주식 전량을 최종 416억12만 원에 매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한국미니스톱의 지분 구조는 일본 이온그룹이 96.06%, 일본 미쓰비시가 3.94%를 보유하게 된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약 416억 원의 현금이 유입돼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식처분 이익 등 당기손익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대상이 20년 만에 미니스톱 지분을 매각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이번 매각 차익에 따른 이익 증가가 배당 확대보다는 차입금 상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이에 따른 연간 이자 비용 감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각 차익 반영 예정으로 2019년 EPS(주당순이익)도 기존 2263원에서 2890원으로 28% 상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해외 주요 연결 법인의 이익 기여 확대, 베스트코의 수익성 개선 및 재무구조 개선 기조 등으로 단단해지는 내실이 긍정적"이라면서도 "하반기 가공식품 경쟁 기업들의 캐파 증설에 따른 공격적 물량 확대로 조심스러운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2분기 말부터 반영될 식품 부문 가격인상 효과, 신선식품·서구식품 적자 폭 확대 여부, 베스트코 손익 개선 속도가 주가 방향을 결정 지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