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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악화한 저소득층 체감경기…2012년 7월 이후 최저치

[IE 경제] 저소득층이 체감하는 경제상황은 역시나 더 좋지 않았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가계수입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Consumer Sentiment Index)는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에서 81로 조사돼 2012년 7월(80) 이후 최저치였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6개월 후 가계의 재정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으로 본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의 가계수입전망 CSI는 3월 90에서 4월 88로 내려간데 이어 지난달 7포인트 하락했다. 또 월 소득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 계층의 생활형편전망 CSI는 지난달 3포인트(90→87), 200만∼300만 원 계층은 5포인트(92→87), 300만∼400만 원 계층은 4포인트(94→90) 떨어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월 소득 400만∼500만 원(98→96), 500만 원 이상 고소득층(101→99)은 2포인트씩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 추이와 관련해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경기가 나빠져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고,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비숙련·저임금 근로자가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최저임금 때문에 저소득층 고용이 감소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보다는 저소득층 일자리가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경기둔화 타격이 더 컸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