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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이제 집에서도 '피맥·버맥·튀맥' 즐기세요"

[IE 산업]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피맥(피자+맥주)' '버맥(버거+맥주)' '튀맥(튀김+맥주)'이 하나의 배달 음식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배달 음식의 대표 주자인 '치맥'과 달리 피맥, 버맥, 튀맥은 식당에서만 취식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많은 이들이 집에서 맥주와 함께 피자, 버거, 튀김을 즐기고 있는 것. 

 

이에 외식업계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메뉴를 출시하거나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식 수제버거 전문점 바스버거는 '하와이안버거' '더블바스버거' 등 맥주와 어울린다는 콘셉트의 버거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바스버거 관계자는 "판매되는 전체 버거 5개 중 1개가 맥주와 나갈 정도로 버맥 메뉴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이색 사이드 메뉴 '김떡만'을 선보였다. 맘스터치 김떡만은 김말이와 떡강정, 팝콘만두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제품으로 한입 크기의 바삭한 튀김을 특제 소스에 버무렸다. 

 

김떡만은 매콤한 소스의 '매콤 김떡만'과 갈릭 소스에 버무린 '갈릭 김떡만', 사천풍 짜장 소스의 '사천짜장 김떡만' 총 세 종류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양이며 세 가지 튀김이 각기 다른 식감과 맛을 주는 덕분에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달 10일 오비맥주와 함께 '피맥 세트'를 출시했다. 이는 방문 포장 또는 레스토랑에서 피자 주문 시 카스 맥주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세트다. 

 

메가 크런치 피자와 리치치즈파스타를 비롯한 사이드 1종, 카스 두 캔으로 구성된 '프레시 피맥 세트'는 1만9900원에, 메가 크런치 피자 2판과 카스 두 캔으로 구성된 '크런치 피맥 세트'는 2만3900원에 즐길 수 있다.

 

한국피자헛 마케팅팀 최두형 이사는 "최근 젊은 층들은 피자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며 "메가 크런치는 특히 맥주와도 잘 어울려 이번 기획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