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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아담 도착' 허블레아니호 9일 인양 예정…4인의 넋, 연기 돼 하늘로

[IE 국제] 현지시각으로 7일 오후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 지점에 도착함에 따라 8일은 본격적인 유람선 인양 준비와 실종자 수색 작업이 병행된다.

 

클라크 아담은 교량 2개를 지나 선체 침몰 지점에 전일 도착했다. 헝가리 당국은 현재 잠수부를 투입해 크레인에 연결할 금속줄을 선체에 감는 결속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수중에서는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되는 것을 막고자 선체 곳곳에 그물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선체 결속과 유실 방지책이 갖춰지면 9일 오후(현지시각) 인양작업이 시작된다. 준비 상황에 따라 8일로 앞당겨지거나 10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우리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응팀은 수상 수색이 침몰 지점으로부터 하류로 80㎞ 떨어진 두너우이바로시 지역을 위시해 이뤄진다고도 알렸다.

 

이런 가운데 사망을 확인한 가족들은 일부 현장에서 시신 화장을 원해 어제 하루 4구의 시신이 연기로 하늘에 올랐다.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35명이 타고 있던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직후 한국인 7명이 구조됐고, 7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실종자 19명 중 현재 11구의 시신이 수습돼 실종자는 모두 8명이 됐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