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롯데카드가 올해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 발표와 함께 야심 차게 출시한 카드 상품 ' 라이킷(LIKIT)' 광고가 표절 여론에 휩싸였다.
라이킷은 롯데카드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지털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에 혜택을 집중한 ▲펀(FUN) ▲온(ON) ▲올(ALL) 등 세 가지 상품이다.
지난 3년간 모바일 및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회원들의 이용 패턴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뒤 소비자 취향에 따라 최적의 서비스로 상품을 구성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최근 트위터와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국 팝 가수 두아 리파가 올 1월 내놓은 곡 'IDGAF'의 뮤직비디오와 이번 롯데카드의 새 광고가 매우 흡사하다는 견해가 번지고 있다.
두아 리파의 뮤직비디오는 이별 후 차갑게 변한 자아(파란색)과 아직 이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아(주황색)가 싸우고 있는 내용을 담았다. 두아 리파와 댄서팀들은 파란색, 주황색 정장을 입고 자아 간의 갈등을 질서정연한 춤으로 표현했다.
이 뮤직비디오 속 색감, 구도가 롯데카드의 광고와 유사하다는 게 네티즌들의 견해다. 롯데카드 광고는 세 댄서팀이 각각의 카드를 상징하는 색인 파란색, 주황색, 보라색 정장을 입고 통일감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현재 많은 네티즌들은 롯데카드 공식 유튜브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라이킷 카드 광고는 디지털 세대인 20대가 좋아할 만한 댄스 퍼포먼스를 활용한 콘셉트"라며 "핑거 터팅 핸드 댄스를 활용한 1편에 이어 이번 속편 역시 신선한 아티스트가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1편이 인기 좋았던 만큼 2편에 대한 관심도 높아 이러한 여론도 생긴 것 같다"며 표절에 대한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