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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영등포역사 '수성' 성공…최대 20년 운영

[IE 산업] 롯데백화점이 30년 이상 영업하던 서울 영등포역 매장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영등포역 싱업시설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최종 낙찰됐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역점에서 30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장 20년간 더 백화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롯데 측은 "앞으로도 새롭고 편리해진 쇼핑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로 더욱 사랑받는 백화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그동안 영등포점은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고객과 파트너사로부터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아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국내 유통업계와 지역사회에 다방면으로 이바지하는 지역 최고의 백화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초부터 서울역과 영등포역 상업시설 운영자를 선정하는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백화점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등 3곳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최종 낙찰 업체로 선정된 롯데는 연간 임대료로 251억 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철도공단이 제시한 최저 임대료인 216억7300만원보다 35여억 원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2030년까지 영등포역에서 백화점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 또 임대기간은 10년(5+5년)이지만 국회에 계류 중인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20년(10+10년)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