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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녹차 부산물 활용 신기술 녹색기술 인증

건강기능식품 만들 때 폐기되던 녹차 부산물서 기능성 물질 제조
폐기물 90% 이상 저감·환경 유해 영향 최소화 '일석이조'

[IE 산업]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기존에 폐기되던 녹차 부산물에서 기능성 생리 활성 물질을 효율적으로 제조하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 개발해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녹색인증은 지난 2010년 공포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유망한 기술 또는 사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접수해 녹색인증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녹차는 체지방 감소,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에 주로 사용되는 유효 성분을 추출한 이후 남은 녹차 부산물은 대부분 매립하거나 소각해 폐기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런 녹차 부산물에서 새로운 효능 성분을 추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2016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녹차 부산물에서 생리 활성 기능 성분인 '녹차 다당'을 추출했다. 이어 1차 추출을 마친 부산물로부터 다시 '녹차 식이섬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 같은 '녹차 추출 잔사로부터 생리활성을 지닌 기능성 녹차 소재 제조 기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녹차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9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었다. 또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저에너지 공정을 통해 환경 유해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 기술연구원 녹차연구센터 김완기 센터장은 "이번 녹색기술 인증은 아모레퍼시픽이 헤리티지 소재인 녹차에 대해 다양하게 진행해온 연구의 친환경성과 독창성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