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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자" 유통가, 추석 맞이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

홈플러스·롯데·이마트·CU 추석 전 파트너사에 대금 조기지급
"어려운 경제 여건 속 장기적인 파트너십과 동반성장 체계 유지"

[IE 산업] 유통가에서 추석 명절을 앞둔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금 조기지급을 결정하고 있다.

 

2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대금을 평균 20일 앞당긴 오는 9월10일에 조기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 회사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회사 중심의 2900여 곳이며 800억 원 이상 규모의 대금이 조기 지급된다.

 

이마트도 추석을 맞아 1300여 개 협력사에 1500억 원 대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조기 지급 대금은 다음 달 15일 정산분인데, 이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10일까지 지급 완료하기로 한 것.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74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 측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36개 계열사가 참여해 약 1만3000개의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계열사는 9월10일까지 모든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추석 전 상품 및 물류 중소협력사에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200여 개 업체들의 상품 거래와 물류 정산 대금 약 500억 원을 평소보다 약 1주일가량 앞당겨 내달 10일 지불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중소협력사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과 동반성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