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이수앱지스(086890)는 12일 공시를 통해 러시아연방 지적재산청으로부터 통보받은 '항암 신약 ISU104'의 특허 결정 소식을 알렸다.

이수그룹 계열사로 2001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개발·제조·판매기업인 이수앱지스의 공시 내용을 보면  ISU104는 암 발현의 여러 원인 중 하나인 'ErbB3'를 타깃 삼아 개발 중인 항암 신약이며, 이번 특허에는 항암제 내성암 등의 치료를 위한 조성물 및 응용 방법이 포함돼있다. 현재까지 시판되는 항암제 중 ErbB3이 타깃인 제품은 없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아울러 ErbB3는 내성 유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만큼 표준 치료를 받다가 내성이 생긴 암 치료에서의 효과가 기대돼 현재 우리나라와 대만, 호주, 미국, 러시아까지 총 5개국에서 특허를 확보했다는 부연도 보탰다. 

최근 NH투자증권의 보고서를 참고하면 ISU104는 두경부암에서 약효가 가장 뛰어났으나, 유방암과 대장암에서도 가능성이 탐지됐다. ISU104를 기반 삼아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 세포치료제 등으로 적용 범위를 늘릴 경우 이수앱지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신영증권은 지난 8월 중순경 'ISU104의 머크의 얼비툭스 내성 동물 전임상 결과 종양세포 크기 감소를 확인했다'는 전제 후 국내시장 타깃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이수앱지스는 전일대비 230원(3.25%) 오른 7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