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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효과 지켜보자" 한은, 기준금리 1.25%로 동결

한은 금통위 29일 오전 회의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
시장 예측과 동일…금투업계 전문가 200명 중 99% 기준금리 동결 예상

[IE 금융]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과 동일하게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임시본부에서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달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동일하다. 금융투자협회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99%가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은이 앞서 두 차례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분석했기 때문. 나머지 1%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 허정인 연구원은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력 확보와 올해 두 차례 인하 효과 확인 차원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며 "내년까지 이어질 저물가와 투자심리 악화 등을 감안해 5월께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이 만장일치인지, 소수의견인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금통위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조동철, 신인석 금통위원이 소수의견을 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만장일치 동결 또는 한 명의 인하 소수의견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만약 만장일치 동결로 채권금리가 반등한다면 내년 기준금리는 시기의 차이일 뿐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