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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기초학력 미달 지속…교욱부 증진대책 보완책 발표


[IE 사회] 중·고교생의 학력 저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학생은 수학 수업 내용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10%를 넘었다.

 

29일 교육부는 지난 6월 중학교 3학년과 고교 2학년 약 81만 명 중 3%인 2만4936명을 대상으로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중학생 11.8%, 고등학생 9.0%가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기초학력 미달은 해당 학년 교육 과정의 20%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평가결과는 보통학력(100점 만점에 50점 이상), 기초학력(50~20점) 기초학력 미달(20~0점)로 나뉜다.

 

중학생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률은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또 고등학생은 지난해 10.4%보다 1.4%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이 기초학력 미달이었다. 

 

중3의 경우 국어와 영어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각각 4.1%, 3.3%로 나타났다. 고2는 국어 4%, 영어 3.6%로 나타났다. 영어 기초학력미달자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중학생은 2.0% 포인트, 고등학생 3.5%포인트가 줄어졌지만 국어는 비슷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3의 경우 수학만 감소했고 고2는 모든 과목이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중학교 남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모든 교과에서 여학생보다 높았다. 고등학교 국어·영어도 마찬가지였지만, 수학만 남녀 학생이 비슷했다. 대도시와 읍면 지역을 비교하면 중2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읍면 지역(15.2%)이 대도시(10.3%)보다 높았으며 국어·영어는 비슷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본 교육부는 이날 기초학력 증진대책 보완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맞춤형 종합지원을 하는 두드림학교를 지난해 2720개교, 올해 4018개교까지 늘렸다"며 "오는 2022년까지 5000개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 더 시·도 교육청과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수학에 대한 흥미, 자신감, 성공 경험을 높이기 위한 활동‧탐구 중심의 '생각하는 힘으로 함께 성장하는 수학교육' 실현을 위한 제3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