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아동용 음료 곰팡이 논란'이 발생한 남양유업이 종이캔을 사용한 자사의 모든 음료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

남양유업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100% 고객 안심을 책임지기 위해 현재 유통되는 종이캔 용기의 안전성이 보완되기 전까지 해당 용기를 사용한 전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당사에서 보관 중인 제품까지 전량 폐기할 것"이라며 "아울러 제품상 문제는 없으나, 고객이 보유하고 계신 제품도 환불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설명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트비트와 사과' 제품에서 발견된 곰팡이는 내·외부 전문 기관이 거듭해 조사한 결과 제조과정이 아닌 배송 중 핀홀 현상(미세한 구멍이 발생하는 현상) 탓에 발생했다.

해당 제품이 사용된 용기는 외부 전문 업체에서 생산한 종이캔(카토캔)으로 많은 식품 회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친환경 신용기다.

남양유업은 "아기의 먹거리를 담는 만큼, 가장 안전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원칙에 맞는 안심용기로 종이캔을 사용했다"며 "이번 클레임을 통해 배송 및 운송과정에서의 예상치 못한 취약점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적으로 친환경 종이캔의 특성까지 반영한 배송 상의 추가 포장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으나 모든 제품은 완벽한 제조 공정뿐 아니라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상태로 고객님의 손에 도착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배송 및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까지 원천봉쇄하고자 한다"며 제품 판매 중단을 알렸다.

한편 한 소비자는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소비자는 "5살 아이와 10개월 아기에게 아이꼬야 레드비트와 사과맛 주스를 먹이다가 얼룩덜룩한 이물질을 발견했다"며 "남양유업 본사 직원과 함께 음료 캔을 열어보니 곰팡이 덩어리가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