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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연이은 수주' 씨에스윈드에 상쾌한 연말 늦바람

[IE 금융] 씨에스윈드(112610)가 연이은 공급 계약을 따내며 내년 실적 개선 전망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풍력발전 설비·제조, 관련 기술 개발, 강구조물 제작·설치,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지원서비스사업을 영위 중인 씨에스윈드는 터키와 대만에서 윈드 타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알렸다.

 

계약 규모는 터키의 GE Wind Energy GmbH사의 경우 69억92000만 원, 대만의 Vestas Asia Pacific A/S와는 52억8200만 원 규모로 각각 최근 매출액 대비 1.4%, 1.1%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지난 20일부터 내년 10월 16일, 같은 해 4월 24일까지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씨에스윈드는 전 거래일보다 50원(0.13%) 내려간 3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미국 풍력시장의 호조 덕에 씨에스윈드의 수혜 역시 길어질 것으로 관측했었다. 한 연구원의 설명대로라면 미국의 풍력보조금 수준이 오른 내년에는 올해보다 풍력단지 건설계획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풍력시장의 핵심 보조금인 생산세액공제(PTC)는 원래 올해 40%의 세액공제되는 마지막 해였다. 그러나 미 상·하원이 합의한 생산세액공제 연장안을 보면 내년에도 보조금 신청이 가능한 것은 물론 수준도 60%로 확장됐다.

이 업체는 미국에 풍력타워 납품을 목적으로 내년 1분기부터 말레이시아공장을 증설해 운영하는데 우리나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캐나다 등에 반덤핑 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적정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한 곳은 씨에스윈드 말레이시아 공장 하나뿐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부연이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면 수요자인 발전사들의 실적 개선과 중장기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투자 유망종목으로 씨에스윈드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