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보험사의 올해 3분기 기업대출이 전분기말 대비 2조6000억 원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7000억 원 감소했다. 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29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0.9% 뛰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2.5% 늘어난 108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계대출은 0.5% 줄어든 120조4000억 원이었다. 가계대출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은 2.2% 감소했고 보험계약대출은 0.7% 늘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비율인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 말 0.29%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0.01%포인트 내린 0.62%, 기업대출은 0.05%포인트 오른 0.16%였다. 3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부실채권 규모는 4459억 원으로 전분기 말 6218억 원 대비 1759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비율은 0.19%로 0.08%포인트 내려갔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과 동일한 0.21%,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포인트 하락한 0.17%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연체
[IE 경제] '엄지족(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 증가에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세를 이어가면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 쇼핑 총거래액은 11조8055억 원으로 전년 10월보다 17.3%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11조1854억 원)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또 1~10월 누적 거래액은 109조2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16조8056억 원) 뛰었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10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6762억 원으로 전년동월보다 23.2% 급증했다. 통계청 서비스동향과 관계자는 "음식서비스 다양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음식서비스 부문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온라인쇼핑을 통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9089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0.6% 뛰었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8526억 원으로 전체 음식서비스 거래의 93.8%를 차지했다. 또 통계청은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올해 다시 늘어나면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었다는 점도 이번 성장에 한몫
[IE 사회]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한 수험생들에게 법적 조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성 평가원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을 개최해 "성적을 사전 확인한 수험생 312명에 대해서는 가능한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후 자문이나 법적 검토를 받는 과정에선 모르겠지만 큰 의혹이 없다면 그 부분은 큰 걱정을 안해도 될 것"이라며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조사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보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조그만 실수도 허용되지 않아야 하는데 마지막에 보안 문제가 발생해 매우 송구스럽다"며 "(평가원장으로서)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제언했다. 이 자리에서 평가원 염동호 채점관리부장은 '작년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로그 기록을 살펴본 결과 성적 유출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실태점검 결과 시스템 관리상 취약점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응대했다. 앞서 1일 늦은 오후 한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수능 성적표 미리
[IE 사회] 경기도 성남시 소재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유아 성폭력 의혹 사건에 대한 공분이 식지 않고 있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오전 11시30분 기준 국민청원 집계에 따르면 2일 피해 여아의 아버지가 올린 국민청원에 대한 동의는 하루 만에 18만2026명을 돌파했다. 성남 어린이집 유아 성폭력 의혹 사건은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자아이 부모가 지난달 29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피해 부모에 따르면 만 5세 A는 동급생 B를 비롯한 남자아이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 피해 부모는 어린이집 CCTV를 확인했더니 지난달 15일 A가 남자아이들 4명과 함께 책장 뒤에서 바지를 추스르며 나오는 장면이 찍혔다고 주장했다. 또 산부인과 진료에서 성적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 피해 아동 부모는 "딸이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같은 반 또래 아동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지만 만 5세에게는 아무런 법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매일 지옥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한 박능후 장관에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장관은 전날 열린
[IE 산업] 두산밥캣이 미국 조경장비 전문업체의 상업용 잔디깎기 사업을 인수했다. 사업영역 확대와 함께 기존 북미에 진출한 콤팩트트랙터 사업영역과의 시너지 도모를 위해서다. 두산밥캣(241560)은 종속회사인 미국의 클라크 이큅먼트(Clark Equipment)가 쉴러 그라운드 케어(Schiller Grounds Care)의 사업부문 중 제로턴모어(ZTR Mower, 상업용 잔디깎이) 관련 자산과 부채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3일 공시했다. 양수가액은 967억8460만 원이다. 두산밥캣 측은 "잔디깎기 사업부문 양수를 통한 사업영역 확대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로턴모어는 제초와 같은 조경작업을 하는 장비로 제로턴 방식(0도 회전반경)을 적용해 작업의 효율성이 높다. 주로 골프장 잔디깎이처럼 대규모 상업용 용도로 쓰인다. 양사는 연내 딜 클로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미 제로턴모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81만 대, 48억 달러 규모로 최근 5년간 판매 대수가 연평균 7.8% 증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딜러 역량을 통해 조경장비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사업 양수가 완료되면 제품과 판매망을 동시에
[IE 금융] 올해 생명·손해보험사(생·손보사)들이 실적에서 큰 낙제점을 받자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이들의 경영 방침에 대해 경고했다. 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생·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2569억 원으로 전년 3분기 6조9546억 원보다 24.4% 줄었다. 금감원은 리스크 동향을 주의 깊게 들여보겠다는 말 대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경영을 권고했다. ◇손보사, 우량채권 팔아도 손실액 감당 못해 손보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19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6% 줄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이처럼 올해 순익이 쪼그라든 이유는 보험 영업 손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올해 손보사 영업 손실은 3조7236억 원으로 106.2% 뛰었다. 보험 소비자에게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 사업비로 쓴 돈이 더 많다는 뜻이다. 보험 유형별로 살펴보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처럼 계약 기간이 3년 이상인 장기보험 손실액(3조3471억 원)은 48.1% 증가했다. 자동차 보험 손실(8240억 원)도 303.1% 폭증했다. 자연재해 등을 보상하는 일반 보험은 4475억 원 흑자를 냈으나 흑자 규모는 3
[IE 사회]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가 이달 4일인 가운데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는 일부 수험생들의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송근현 대입정책과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틀 뒤인 수능성적 통지일에 앞서 지금 사전 모의 테스트 기간인데 실제 사이트에 연결됐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보고했다"며 "이 탓에 어젯밤 늦게 재수생에 한해 수험생 본인의 올해 수능점수가 먼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킹은 아니라고 보고받았고 곧 평가원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로그온 기록이 남아있는데 (성적을 미리 확인한 점이) 업무 방해에 해당한다면 법리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일 늦은 오후 한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수능 성적표 미리 출력하는 방법'이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의 작성자는 "평가원 홈페이지에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한 뒤 DOM 탐색기를 이용해 2019라고 된 부분을 2020으로 바꾸고 2020으로 바꾼 탭을 클릭해서 성적표 발급 신청, 출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성적 이력이 남아있는 'N수생'이 웹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 기능을 이용해 연도를 변경하면 성적을 미리 확
[IE 사회] 시민단체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이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해 독점금지법(독점금지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디즈니)를 고발했다. 2일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달 1일 서울중앙지검에 월트디즈니 디즈니를 소비자 선택권 제한과 같은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대책위는 고발장에서 "디즈니가 배급한 겨울왕국2는 스크린 점유율 88%, 상영회 수 1만6220회(11월23일 기준)로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 상영 수(종전 어벤져스 엔드게임 1만3397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써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디즈니는 스크린 독점을 시도,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는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며 "프랑스 멀티플렉스 경우 한 영화가 잡을 수 있는 스크린 수는 최대 2개고 미국도 점유율은 30% 이상을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
[IE 금융] 저점이 다져졌다는 진단을 받았던 밀폐용기·주방생활용품 제조 및 유통업체 락앤락(115390)에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지자 주가가 반응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락앤락은 전 거래일 대비 700원(4.93%) 오른 1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1.5% 늘어난 1285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64억 원에 그치며 25.9%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인 1267억 원을 살짝 상회했고 수익성 역시 전 분기보다 64% 급증하는 등 실적 회복세가 감지된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업계는 이 업체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9%, 4.1% 증가한 1390억 원, 70억 원을 시현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초 보고서를 통해 매출액이 외형 성장의 신호를 보냈고 수익성도 2분기를 지나 개선 중이라며 수익성 개선세에 주목했다. 중국 광군제 성수기와 베트남, 북미 등 기타 국가에서의 특판 및 QVC 홈쇼핑 채널향 수주 등의 호재가 있다는 부연도 보탰다. 한화투자증권은 같은 달 중순 락앤락에 기초
[IE 금융] 보험업계 대표 장수 CEO인 한화생명 차남규 부회장이 회사를 떠난다. 한화생명(088350)은 지난달 31일 차남규 부회장과 여승주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여승주 사장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2일 공시했다. 1954년생인 차 부회장은 지난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前 대한생명)을 인수할 당시 지원부문 총괄전무를 맡으며 한화생명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9년 한화생명 보험영업총괄 부사장, 2011년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재임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차 부회장이 용퇴 결정을 한 이유는 새로운 환경과 시대는 역량 있는 후배 세대들이 맞이하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3월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여승주 사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1960년생인 여 사장은 1985년 경인에너지(現 한화에너지)에 입사한 뒤 이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거친 뒤 2017년 7월 한화생명 전략기획담당 임원에 재직했다. 최근 한화생명의 실적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