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경제]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특히 수출입 경로를 통해 국내 경제에도 파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6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수출입 경로를 통한 해외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의 국내 파급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의 높은 무역 의존도를 감안할 때 해외 기후 변화의 물리적 리스크가 국내 산업의 생산 위축과 부가가치 감소 등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우선 수입 경로 측면에서는 기후 변화로 장기간 온도 상승이 글로벌 농축수산물 공급 감소로 이어져 국내 수입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 경로에서는 기후 변화로 장기간 온도 상승이 교역 상대국의 생산성 및 소득 감소로 이어져 국내 자동차·정유·화학·철강 등 주요 수출 산업의 수출 감소를 초래한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더불어 기후 변화로 장기간 온도 상승은 글로벌 농축수산물 공급 감소와 글로벌 수요 감소를 통해 국내 산업의 생산 위축과 부가가치 감소를 유발한다고 보고서는 바라봤다. 특히 수입 농축수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음식료품 제조업, 음식 서비스업과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정유, 화학 산업에서 생산 위
[IE 산업] 대유위니아그룹이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다. 위니아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가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는 부도가 일어났다. ◇위니아, 전날 공시 통해 '부도 발생' 알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영난으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위니아(前 위니아딤채)는 전날 36억2574만 원 규모의 자사 발행 만기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위니아 측은 "부도 사유는 법적 지급 제한, 부도 경위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한 재산보전처분 명령에 따른 법적 지급 제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회생법원의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결정으로 채무 연장 및 변제를 할 수 없어 결제가 미이행됐다"며 "관련 법령상 지급 제한 사유로 어음이 부도 처리됐다"고 부연했다. 이번 부도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 때까지 유효하며 최종 부도에 따른 거래정지 처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위니아의 설명이다.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 줄줄이 회생절차 앞서 위니아는 이달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위니아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695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
[IE 금융] 한화그룹의 보험 계열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 정기 임원 인사가 발표된 가운데 이번에 2명의 여성 임원들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최현경 브랜드마케팅팀장과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박효순 단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다만 한화손보의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임원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한화생명 최현경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지난 6월 열린 63빌딩 계단오르기와 같은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한 인물이다. 지난 1995년 시작된 이 행사는 63빌딩의 계단 1251개를 오르는 이색 수직마라톤 대회다. 한화손보의 경우 지난 2014년 첫 여성 1호 임원을 뽑았으며 한화생명은 지난 2018년 여성 임원을 배출한 바 있다. 신규 임원 승진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화생명·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손보 신규 임원 승진> ◇한화생명 ▲김호두 ▲박성수 ▲양길섭 ▲이동호 ▲최현경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박효순 ▲안상범 ▲이동학 ▲이용재 ▲전준수 ◇한화손보 ▲김종곤 ▲박종운 ▲서상협 ▲신동우 ▲이승엽 ▲하재현 ▲홍상기 ▲황동원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이 DGB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현재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의 3연임에 대해 논의 중이며 KB금융은 최근 차기 회장을 선임한 상태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식' 이후 DGB금융 김태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열린 뒤 현재 회장 연임을 가능하도록 바꾼다는 것은 룰을 중간에 깨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축구를 시작했는데 중간에 규칙을 바꾸는 것과 같다"고 응대했다. DGB금융은 지난달 25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추위를 열었다. DGB금융 지배구조 내부 규범 15조에 따르면 회장은 '만 67세'가 초과되면 선임 또는 재선임될 수 없다. 김 회장은 1954년 11월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 말에는 만 69세가 된다. 김 회장이 3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이 규범을 고쳐야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을 위해 DGB금융이 이를 개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선이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DGB금융이 연임과 관련해 연령 상한을 개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IE 금융]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편한 이용을 위해 제공 중인 '간편(고령자) 모드' 서비스가 증권사·보험사·카드사·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다른 업권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위원회(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김진홍 금융소비자국장 주재로 '금융앱 간편 모드 활성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해 최근 출시된 은행권의 간편 모드 확대 출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금감원)과 각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기술정보(IT) 기술 발달과 같은 이유로 최근 2019~2022년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38.7%, 이용 금액은 2.2배 늘었지만, 고령층 이용 비중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은행 고객 가운데 60대 이상은 21.2%였지만 모바일뱅킹 이용자 중 60대 비중은 10.3%에 그쳤다. 이에 당국은 금융취약계층 편의를 위해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 지침'을 마련했으며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에서 고령자 모드 출시를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6개 은행의 이용현황을 살피면 고령자 모드 이용자 중 27.4%는 60대, 40·50대는 45.2%, 20·30대는 25.6%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다른
[IE 금융] 우리금융지주가 드디어 '완전 민영화'에 마침표를 찍는다.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의 잔여지분 약 936만 주(지분율 약 1.2%)를 우리금융에 매각하기로 한 것. 5일 우리금융은 예보와 우리금융 잔여지분과 관련한 '주식 양수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예보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과 예보 유재훈 사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이인무 민간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향후 예보가 가진 우리금융 지분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시기와 같은 구체적인 사항은 공자위와 우리금융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말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만약 내년 말까지 계약이 체결하지 못할 시 신의성실에 기반해 양사 합의 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과거 우리금융의 최대 주주였던 예보는 지난 2016년 말 우리은행과 체결한 경영 정상화 이행 약정을 해제,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9년 6월 우리금융 잔여 지분 17.25%를 모두 매각하고 완전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는 당시 금융위원장이었던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이 이를 주도했다. 임 회장은 지난 2015년 금융위원장에 임
[IE 금융] 한국은행(한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0.3%포인트(p) 뛴 3.7%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한은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근원물가 상승률도 수요 측 압력 약화,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가운데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전월에 이어 오르면서 지난 8월에 전망한 경로를 다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3%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근원물가 상승률은 3.3%로 7~8월과 같은 수준을 보인 이유는 상품가격이 경직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공공서비스물가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개인서비스물가는 둔화 흐름을 지속했기 때문. 김 부총재보는 "향후
[IE 금융] 카카오뱅크가 5일부터 중·저신용 고객(KCB 기준 860점 이하)을 위한 '중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p) 내린다. 이날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번 인하에 따라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4.576% 에서 연 4.076%로 낮아진다. 중신용대출 상품은 연소득 2000만 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이며 중신용대출 신용평가 요건에 부합되는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대 한도는 1억 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초에도 중신용대출 상품의 인하한 바 있는데,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에 한 번 더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 상반기까지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총 9조1248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고객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1조7503억 원으로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공급 규모다. 이 은행 관계자는 "현재 28%를 넘어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을 높이고 연말 목표치 30%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산업] 롯데칠성음료가 연 매출 약 1조 원 규모의 '필리핀펩시(PCPPI, Pepsi Cola Products Philippines, Inc)' 경영권 취득을 완료했다. 4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필리핀펩시의 경영권 취득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0년 필리핀펩시의 지분 34.4%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식음료기업 '펩시코(PEPSICO)'와 공동 경영 및 추가 지분 확보를 이어오다 13년 만에 독자적으로 경영권을 갖게 된 것.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경영권 취득으로 필리핀펩시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하고 올해 4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성과를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필리핀펩시의 연간 매출액은 ▲2020년 7287억 원 ▲2021년 7612억 원 ▲2022년 9087억 원이며 올해는 1조 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펩시 실적이 완전히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내년도에는 연 매출이 4조 원을 돌파, 2001년 연 매출 1조 원 달성 이후 23년 만에 4배로 커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취득으로 내년 해외매출 비중은
[IE 금융] 보험 관련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누적 기준 보험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428건으로 지난해 연간 수치인 37건보다 11.6배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양정숙 의원실에 최근 보험 관련 피해구제 접수가 많이 증가한 이유를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심사 기준 강화 때문이라고 알렸다. 양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보험사들은 4세대 실손보험 출시와 동시에 심사 기준을 높였고 새로운 심사 기준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늘었다. 이에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 특히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신청이 급증하고 있지만 피해를 구제받은 비율은 매우 낮았다. 피해구제 접수 531건 중 피해구제가 결정된 것은 131건(24.7%)이었으며 나머지 400건(75.3%)은 피해를 구제받지 못했거나 처리 중이다. 피해구제 결정 내용은 ▲계약 이행 73건 (55.7%) ▲부당행위 시정 47건 (35.9%) ▲환급 6건(4.6%) ▲배상 5건(3.8%) 등이었다. 피해구제가 결정되지 않는 400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