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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신용카드 2장 보유…실생활서 다양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1097만 매로 전년 말 1억506만 매보다 591만 매(5.6%) 증가했는데요. 우리나라 인구수가 약 5178만 명 정도이니까 평균적으로 국민 1명당 2개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같은 기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000억 원으로 전년 832조6000억 원보다 42조1000억 원(5.1%) 늘었습니다. 

 

그만큼 카드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카드를 실생활에서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팁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많은 금융 소비자들이 캐시백이나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주유·통신비·마트 할인, 무이자 할부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누리고자 이용하는데요. 그러나 전월 카드 이용 실적을 충족하지 못해 번번히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럴 때는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에 있는 혜택조회나 실적충족현황에 접속하면 되는데요. 소비자 카드별로 전월 실적 충족 여부 및 부족 금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부가서비스를 누리기에 용이합니다. 

 

또 온라인몰, 백화점, 놀이공원 등 다양한 할인혜택이 담긴 카드를 발급받았으나 할인 금액도 크지 않고 어떤 곳이 할인되는지 기억나지 않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종종 있는데요. 이럴 때는 통신비, 주유 할인, 항공마일리지 적립 등 자신에 맞는 하나의 부가서비스에 집중된 카드를 선택하는 게 현명합니다. 

 

주유할인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는데 생각했던 할인금액과 실제 할인금액이 다르다고요? 예를 들어 리터당 100원 할인 신용카드를 통해 50리터를 결제하면 보통 5000원 할인을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카드사는 고객이 결제한 주유금액만을 알 수 있어 승인금액을 기준유가로 나눠 가상의 주유량을 환산한 후 리터당 할인액을 적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때문에 할인 기준을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네요. 아울러 일부 주유할인 카드의 경우 LPG 충전소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가능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또 결혼, 장례, 자동차 구입 등 큰 지출이 있는 달에 신용카드 한도 초과가 걱정된다면 카드사에 임시한도상향을 요청할 수 있는데요. 카드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임시로 한도를 증액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용등급에 따라 임시한도상향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신용카드로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요금, 전기요금, 4대 사회보험료 등을 자동납부하는 소비자도 있는데요. 만약 카드 분실과 같은 이유로 재발급을 받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자동납부 신청을 다시 해야 합니다. 만약 하지 않고 카드만 재발급했을 시 생활요금이 연체될 수 있다네요. 자동납부 신청은 카드사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택시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 찾기 막막한 경우도 있는데요. 혹시 신용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했나요? 그렇다면 해당 택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티머니, 캐시비, 마이비 등 교통정산사업자에 연락해 결제했던 카드번호 및 결제일자를 알려주면 해당 택시의 차량번호와 택시 기사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네요.

 

가족 모두가 신용카드를 쓰는데 각자 이용실적이 부족해 부가서비스를 못 받을 경우 가족카드를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카드는 일반적으로 추가 연회비 없이 가족 모두의 실적을 합산할 수 있어 혜택을 받기 유리한데요. 하지만 본인회원의 신용을 나누는 것이기에 카드한도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합니다. 또 본인회원의 카드가 정지되면 가족카드도 함께 이용이 정지되는데요. 이 외에도 본인회원이 가족회원의 카드이용액을 모두 책임지게 되기 때문에 발급 전 카드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