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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좋다던 새싹보리, 분말식품서 대장균·쇳가루 검출

 

[IE 산업] 새싹보리가 다이어트 및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판 중인 분말제품 일부에서 금속성 이물이나 대장균이 나왔다. 새싹보리는 칼륨, 칼슘과 같은 무기질과 식이섬유, 셀레늄, 베타카로틴처럼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한 식품이다. 

 

 

26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새싹보리 분말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11개(55%)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쇳가루)이나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됐다고 알렸다. 조사 대상은 지난 2월 기준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 20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설명했다. 7개 제품(35%)에서 금속성 이물이 최소 13.7㎎/㎏에서 최대 53.5㎎/㎏ 검출돼 허용기준(10㎎/㎏)을 최대 5배 이상 초과했다. 또 8개 제품(40%)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아울러 20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11개 제품(55%)의 표시는 기준에 미달했다. 이들 제품은 식품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용량 ▲유통기한 ▲품목보고번호 ▲주의사항(부정·불량식품 신고표시) 등을 기재하지 않았다. 이 중 7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이나 대장균 기준에도 부적합한 제품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중지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를 완료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새싹보리 분말식품에 대한 위생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측은 "새싹보리 분말식품 구입·섭취 시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며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하고 제품은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