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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내년 코스피 상장 도전…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IE 금융] 재무적투자자(FI)와 풋옵션 분쟁 중인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2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교보생명보험 주권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이날 접수했다고 알렸다. 신청일 기준 최대주주인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교보생명 지분 36.9%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빅3 중 유일한 비상장사로 보험 업계에 남은 마지막 상장 대어로 꼽힌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영업수익 15조7089억 원, 당기순이익 3829억 원을 시현한 바 있다. 

 

IPO 성공 시 FI와의 풋옵션 분쟁도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 IPO에 성공할 경우 FI에 지분 매각 기회를 제공하고 교보생명 역시 새 주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

 

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 IMM PE, 베어링 PEA, GIC)은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했다. 당시 교보생명은 FI에 지난 2015년까지 IPO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교보생명과 FI는 IPO 추진 기한을 2018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또다시 IPO에 실패했다. 이에 FI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교보생명에 주당 40만9000원에 주식을 매수하는 풋옵션을 요구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